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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건의] 발달장애 아동의 검진에 있어서... | ||||
| 작성일 | 2008.03.27 | 생년 | 1970 | ||
| 성별 | 여 | 연락처 | -- | ||
| 병력 | |||||
| 확인 | 완료 | ||||
| 내용 | 저는 발달 장애 아동의 엄마입니다. 오늘 제 아이 시력 검사를 하면서 느낀점과 몇가지 건의 하고자 합니다. 검사 선생님께 불만이 있는것은 아니고, 발달 장애 아동의 특성을 설명드리고 이해와 배려를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1. 해오름 안과를 찾게 된 경위 3년전에 주변 사람들이 "이때쯤에는 아이들 시력 검사를 해 줘야 한다"고 해서 '그냥' 다른 안과를 찾아 시력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전에 검사 선생님께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선생님은 말도 잘 못알아 듣고, 대답도 빨리 못하고, 보라는 곳도 제대로 안보는 제 아이가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제가 무안할 정도로 짜증을 내시고 아이한테 화를 내셔서 아이는 검사 내내 울면서 했습니다. 물론 검사가 제대로 됐을지 없죠. 그 병원에서 한 검사치를 가지고 안경을 맞췄다가 해오름에서 더 좋게 나와 안경을 다시 맞췄습니다. 주변에서 해오름이 친절하다고 추천해 주셔서 찾게 됐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2. 발달 장애 아동의 특징 언어 표현력,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한곳에 시선을 고정시키기 힘듭니다. 집중력이 부족합니다. 제가 오늘 제 아이의 검사 진행 상황을 보고 있자니 선생님들께서도 발달 장애 아동의 특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은 멀쩡한데 말을 못알아 듣고, 대답도 늦게 하니 짜증도 많이 나셨을겁니다. 3.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가. 구체적으로 짚어 주세요. "저기 검사표에 빨간 동그라미가 굵게 보여? 초록 동그라미가 굵게 보여?"라고 말로만 질문을 하시면 어디에 있는 무엇을 봐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여기 빨간 네모 안에 검은 동그라미가 있고, 초록 네모 안에도 검은 동그라미가 있지? 빨간 네모 안의 동그라미가 더 굵어 보여? 초록 네모 안의 동그라미가 더 굵어 보여?"라고 그림 가까이에서 정확히 짚어 가면서 물어 보시면 이해도 잘 되고 잘 볼것 같습니다. 나. "저기 6을 봐" 아이는 '시력 검사표'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 봤고, 한번 들어서는 잘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더군다나 그 '시력 검사표' 안에 6이 두개 이상 있으면 어떤 6을 봐야 되는지도 모릅니다. "이걸 시력 검사표라고 하는데 이제부터 여기에 있는 6을 보는 거야"라고 짚어 주시면 잘 볼겁니다. 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발달 장애 아이들은 바로 전에 들었던 질문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렌즈를 계속 바꿔 가면서 빨간 동그라미와 초록 동그라미 중에서 어떤쪽이 더 굵어 보이는지 물으시는 상황에서 "이건 어때?"라고만 물으시면 아이는 뭘 대답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귀찮으시겠지만 바로 전의 질문을 완전하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매번 물어봐 주세요. 라. 대답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발달 장애 아이들은 지금까지도 주변 사람들한테 무시도 많이 당하고, 자기가 뭘 잘못해서 주변 사람들이 화를 낸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상대방 목소리에 약간의 짜증이 섞여 있으면 긴장해서 이후에는 대답에 일관성도 떨어지고, 진행이 더 힘들어 집니다. 똑똑하지 못해서,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장애' 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답도 빨리 빨리 나오지 못합니다. 갑갑하시겠지만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질문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으니 천천히 다시 질문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4. 접수할때 미리 확인 하시면 어떨까요? 발달 장애 부모들은 안과가 가장 찾기 힘든 병원중 하나입니다. 가뜩이나 말도 잘 안되고 집중도 안되는 애를 데리고와서 질문도 많고, 검사 시간도 길고, 정확히 대답도 못하고... 아이 앞에서 "우리애는 발달 장애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가슴 아픕니다. 아이가 좀 떨어져 있을때 살짝 말해도 말 할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 그나마 좀 더 나은 검사를 받을수 있을테니 말씀을 드려야죠. "진료 전에 아이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 주시면 바쁘신데 "저기야~ 저희 애는요~"라고 끼어 드는것 보다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희 애는 위의 특성을 모두 보여주며 검사 선생님을 힘들게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답에 일관성이 떨어지고 선생님도 많이 힘드셨겠지만 저희 애들도 굉장한 인내심을 발휘한 것입니다. 한달 뒤에 다시 검사 하러 오라고 하시니 그때는 아이가 학교간 오전에 미리 "오늘 찾아 뵙겠노라" 말씀 드리고 저희 아이에 대해서 발달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린 다음 병원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귀찮고 외면하고 싶은 아이들이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장애 아동의 부모로써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요구 사항이 많았네요. 두서 없는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적당한 건의 게시판을 찾지 못해 상담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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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안녕하세요? 해오름안과 검안실장 강호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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